물고기를 누가 없앴을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 물루 미러 이 책은 전자책으로 읽었지만, 책을 처음 대할 때의 느낌은 대체로 읽는 내내 비슷하다. 일단 표지부터 중세시대의 그림 같은 분위기가 가벼운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목차 역시 궁서체 같은 진지함이 밀려온다. 그래도 성장판 발제 도서의 거의 모든 책이 읽고 나서는 뿌듯하기에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양식을 얻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 보통의 경우 책을 읽기 전에 표지, 뒷편, 간지, 목차, 프롤로그 등을 보면서 대체적인 내용과 분위기를 파악하라고 추천하는데, 나는 되도록 표지와 두께 그리고, 글자체를 보면서 읽을 시간을 가늠한다. 그리고 무거운 내용으로 추정되면 뒤로 미루고, 가볍고 금방 읽는 책은 빨리 읽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