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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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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달리기 500일 오늘 아침 늦잠(?)을 자고 8시에 일어나서 탄천으로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연속 달리기 500일이 되는 날이니 기분 좋게 천천히 달렸다. 해는 진즉 떠올랐고, 거리는 환하게 밝았지만 햇살은 건물에 가려서 아직은 내게 직접 비추지는 않았다. 분당의 탄천은 개나리가 지천으로 피어났다. 이곳의 개나리 꽃들은 다음 주가 제일 예쁠 것 같지만, 지금은 떨어진 꽃잎도 없고 그냥 싱그런 꽃잎과 아침햇살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처럼 그렇게 싱그럽고 예뻤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는 사람들은 활기차게 움직였다. 개인적인 경험상 일요일 아침에 사람들이 운동을 제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전에 비해 표정들도 밝아지고, 사람도 많았다. 특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비중이 좀 ..
달리기 365 달성 지난 11/18일 목요일 두 딸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인 수능 시험을 치렀고, 나는 바로 다음날 금요일 아침에 달리기 365를 달성했다. 이후 약간의 허망함과 슬럼프 비슷한 것이 오고 있지만, 그래도 뿌듯한 마음이 크다. 먼저 두 딸들은 시험을 기대했던 만큼보다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예상과 다르게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속은 쓰리겠지만) 다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논술과 실기...)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 무척 기쁘다. 나로서는 지난 일년간 달리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들이 기억났다.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갔던 날들, 장마로 인해 달리기 주로가 철벅거리던 날들, 몸과 마음이 축 쳐졌던 날들... 하지만 그런 것들이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것들은 이런 생활을..
매일운동 21년 4차 프로젝트 시작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 정다운방(정신차리고 다같이 운동합시다) 오픈카톡방에서 21년 4차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차와 2차는 100일 기간으로 추진했고, 3차는 쉬어가는 의미로 65일 동안 진행했었다. 그래서인지 3차는 참가자가 비교적 적었다. 그래도 1,2차를 지낸 덕분인지 완주비율 및 인증비율이 전에 비해 높았다. 운동이 생활화되는 분들이 많아진다는 좋은 징조다. 65일중에서 95% 이상을 인증 하신 10분은 정말 운동이 생활화되신 분들이다. (나도 포함 ^^) 이분들에게는 명단 발표와 함께 간단한 선물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85% 이상 인증하신 분들도 4분이나 있다. 이분들도 명단 발표를 할 것이다. 상징적인 의미로 과자 한봉씩이라도 선물해야겠다. 이번 3차 프로젝트는 대다수 사람들이 좀..
다시 시작 LSD 7월부터 장거리 달리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혹시나 가을에 코로나가 풀리면 마라톤 대회가 있을 수도 있으니, 7~8월부터는 장거리 훈련과 대회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달리기의 매너리즘에 빠진 이유가 클 것이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매일 7K 달리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255일째 매일 달리고 있다. 몹시 추운 새벽에도 달렸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도 달렸다. 그런데 요즘 이상하게 재미가 없어진다. 긴장감도 없고, 달리고 나서 활력도 예전만 못하다. 주기적으로 속도를 내줘야, 숨쉬기 아주 어려울 정도, 심박수가 160~180 이상을 올려야 눈물 콧물이 나오는데, 그런 것은 시도하기가 어렵다. 몸이 풀리기 어려운 새벽 운동의 단점이자, 늦게 예열되는 체질적 특성이기도 하다. 7월부터 장거리를..
새벽 달리기 100일 프로젝트 달성 지난해 9월 초부터 매일 달리기를 시작했다. 11월부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렸다. 처음에는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달렸는데, 어느 순간 비가 와도 달리게 되었다. 특히 이번 겨울은 강추위와 눈이 많았지만 꾸준히 달렸다. 그리고 어제(2월 27일) 아침 100일 새벽 달리기를 해냈다. 매일 달리기의 계기는 회사 근무지의 변경이었다. 근무 장소가 서울에서 용인으로 바뀌었다. 직장이 서울일 때는 주로 자전거 출퇴근을 했는데, 코로나로 씻을 공간이 없어졌다. 요즘은 새벽 달리기 이후 통근 버스를 타고 다닌다. 지금은 꽤 만족한다. 출퇴근 시 탄천의 경치를 보기 어렵고,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점은 좀 아쉽다. 지금도 자전거 출퇴근을 지속할 수는 있지만, 약간의 안전문제와, 샤워도 문제다. 운동시간을 조금 ..
여름 몸짱 100 일 프로젝트를 마치며 여름철 바닷가 몸짱이 되고 싶은 욕구에 100일 프로젝트를 (100일 몸짱 프로젝트 시작 (bit.ly/2Dr7Mk1) 시작했다. 스몰스텝의 정신으로 매일 운동하자는 정다운방 오픈 카톡방에 공지를 하고, 시작했다. 첫날 시작할 때는 67명이 방에 있었는데, 지금은 81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간에 몇 분들이 나가고 들어오고 했지만, 운동방답게 꾸준히 운동과 인증을 해주셨다. ▣ 100일 프로젝트 결과 4/23일부터 7/31까지 전체 100일 동안 91분이 1,995번의 인증을 해주셨다. 휴일을 포함하여 일평균 인증갯수는 19.95개로 20번씩은 인증을 해주셨다. 최대로 많이 인증할 때는 29분이 해주셨고, 최소일 때는 11분이 인증을 해주셨다. 그 사이 운동방법에 대해 전문적 조언을 해주시는 동우님과 단톡..
자출(자전거 출근)의 즐거움 분당에서 서울로 자전거 출퇴근을 다시 시작한 지 20개월 되었다. 지난 2012년 약 1년 지속하다가 못했는데, 이번에는 자출이 지속되어 기분이 좋다. 자출은 체력적 부담이 많이 된다. 편도 기준 10km 혹은 30~50km 어느 것이든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면 집에 가면 다른 것을 못하고 곧바로 잠들기 쉽다. 심지어는 일터에 도착해서 오후 즈음에는 살짝 졸기도 한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의 초창기의 모습은 비슷하다. 하지만 3개월을 넘어가면 습관이 되고, 6개월이 넘어가면 생활이 바뀌고, 1년이 지나면 체형도 바뀐다. 그리고 3년 정도 지속하면 체력이 바뀌면서,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그만큼 변화의 폭이 아주 크다. ▣ 초보자가 자전거를 살 때 알아두면 좋은 것. (개인 견해) 주변에서 자..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건강검진이 3월이 아닌 5월부터 시작되었다. 바로 신청했지만, 5월 말에야 겨우 가능했다. 아내의 부탁으로 대장검사도 하려고 했으나, 예약이 다되었고, 우리는 3년 전에 검사를 해서 내년에 하기로 하고, 강행하였다. 때마침 회사에서는 사업부제 시행으로 인해 조직변경, 인사이동 그리고 사무실 레이아웃이 변경되었다. 나도 신설부서로 옮겨가고, 자리도 이동하여야 했다. 건강검진 예약을 이미 끝낸 상태에서, 자리 이동이 공지되어 좀 고민이 되었다. 그러나 전날 미리 짐을 싸놓고, 이동은 다른 동료에게 부탁하기로 하였다. 친한 후배지만 그래도 마음은 조금 불편하다. 건강검진 전날은 성장판 분당 독서모임이라 늦게 끝났다. 뒤풀이 가서 맛난 치킨과 소면 골뱅이를 먹는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