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운동 21년 4차 프로젝트 시작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 정다운방(정신차리고 다같이 운동합시다) 오픈카톡방에서 21년 4차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차와 2차는 100일 기간으로 추진했고, 3차는 쉬어가는 의미로 65일 동안 진행했었다.

그래서인지 3차는 참가자가 비교적 적었다. 그래도 1,2차를 지낸 덕분인지 완주비율 및 인증비율이 전에 비해 높았다. 운동이 생활화되는 분들이 많아진다는 좋은 징조다.

65일중에서 95% 이상을 인증 하신 10분은 정말 운동이 생활화되신 분들이다. (나도 포함 ^^) 이분들에게는 명단 발표와 함께 간단한 선물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85% 이상 인증하신 분들도 4분이나 있다. 이분들도 명단 발표를 할 것이다. 상징적인 의미로 과자 한봉씩이라도 선물해야겠다.

철인상 명단

성실상 명단

이번 3차 프로젝트는 대다수 사람들이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제일 먼저 힘을 내서 활력을 보여줘야 할 내가 먼저 지쳤었다. 취침시간이 전에 비해 늦어져서인지 야참도 좀 더 먹게 되고,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고, 체중은 증가했다. 체중증가하면 달리기 속도는 느려지고, 맨몸 근력운동 (푸샵, 풀업) 능력은 저하된다.

다른 이유도 있다. 코로나가 4단계로 되면서 재택근무가 많아지니 매일 반복되는 루틴이 자주 끊겼다. 재택근무가 많아져서 활용시간이 늘어날 것 같지만, 혼자서 집에 있기 때문에, 식사 준비, 정리 시간등이 더 많이 소요되었다. 사무실보다는 좀더 집안 일에 신경이 쓰이고(하다못해 고양이까지..) 자꾸 앉게 되고, 쉬고 싶은 시간이 많았다.

그래도 그 기간중에는 좋아진 것이 있었다. 달리기 거리를 늘린 것이다. 재택근무중에는 10킬로를 달렸고, 출근하는 날에도 최근 통근버스 시간 조정으로 8킬로를 달렸다.

주말에는 되도록 16~20킬로를 달리니까 월 300킬로를 넘어가게 되었다. 몸이 버틴다면 운동능력은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아직까지 체중증가로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8월 처음 300킬로를 넘겼고, 9월도 넘길것 같다

반면에 근력운동은 점점 줄어들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던중 ‘미 해병대 암스트롱 턱걸이 루틴’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일부를 따라하게 되었다.

바로 푸쉬업 기상루틴이었다. 침대에서 깨어나자 마자 1번 최대치로 하고, 화장실 다녀와서 1번 최대치, 그리고 물마시고 1번 최대치의 루틴이었다. 이것을 3번 따라해봤는데 효과가 좋았다.

제일 처음 푸쉬업을 하게 되면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잠이 깬다. 그리고 근육이 힘들어지면 쉬면 된다. 그리고 내가 일어날때 진행하는 루틴서와 일치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푸쉬업만 끼워 넣으면 되었다.

이전에는 새벽 달리기 이후 집에 돌아와서 샤워후에 근력운동을 했었는데, 굉장히 하기가 싫어져서 아침 기분을 잠깐동안 망치곤 했었다.

기상후 힘들때까지 푸쉬업을 3세트 하기

이젠 잠결에 푸쉬업을 하면서 잠도 깨고, 기분도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전에는 아침에 한번만 푸쉬업을 했는데, 3번이나 하니까 삼두박근에서  운동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밖으로 나가기전에 이미 짧은 운동을 한번 했기에,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달리기 시작할때도 기분이 어느정도 좋아진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 2개월 넘게 달리기 직후에 스트레칭을 하던 공원이 시설보수 공사로 폐쇄되었었다. 9월초에 완공된다는 것이 보름 넘게 일정 지연되다가 오늘 아침에 임시로 오픈을 했다.

정식 준공은 다음주중이라고 들었지만, 오늘 아침부터 들어가서 이용할 수 있었다. 이곳은 달리기 이후에 턱걸이를 할수 있도록 철봉이 새로 설치되었다. 이로써 근력운동을 할수 있도록 여건이 구비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4차 프로젝트 100일 동안 달리기 매일 평균 10킬로(월 300킬로), 푸샵 매일 3셋트, 풀업 매일 3셋트 될수 있도록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달리기와 다르게 근력운동은 달성률이 낮지만 그래도 계속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