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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계 발전사를 쉽게 이해하기 리뷰 지난 4월부터 참여한 성장판 독서모임에서 갑자기 서평단을 모집하였다. 지난번에 정규 서평단 모집 시 자신있게 지원을 했고, 블로그나 리뷰, 서평 등을 써본 실적이 없는 나는 당연 떨어졌다. 신청자가 많았던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의 신청자는 모두 서평단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했는데, 막상 서평단에 선정되고 나서는 많이 후회를 했다. 이유는 독서모임 서평단에서 선정된 책을 받아보니, 책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회계라니, 그리고 역사까지. 서평이니 좀 자세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목차를 들여다보니 더욱 맘에 들지 않았다. 온통 부기, 주식, 회계, 자본, 기업 등등 재미없는 단어로만 채워져 있다. 하지만 책까지 온 마당에 없던 일로 만들기는 너무 늦었다. 기대를 포기하고 이래나 저래나 ..
2019년 상반기 결산 어제는 단주 1년 칩을 받았다. 지난 18년 7월 7일부터 단주(금주)를 시작해서 1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이다. 단주모임에서 축하와 함께 나의 특별 요청에 의해 칩 증정식을 가졌다. 고마움과 자랑의 표시로 간식을 사서 나누었다. 단주 선후배님들은 모두들 자기 일처럼 축하와 격려를 해주셨다. 그러고 보니 나도 올해는 몇 가지 잘한 것들이 있었다. 며칠 전 성장판 독서모임에서 알게 된 채수홍 님의 상반기 운동 결산을 보고 나도 지난 상반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나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난 17년간 평소에 기록한 것은 달리기 일지 밖에 없었는데 운동이 불규칙하게 되면서 그나마도 흐지부지 되었다. 그런데 올해는 'Loop 습관제조기' 이라는 앱을 통해 간단히 기록하게 되었다. 표시만 하..
'HOW' 변화와 성장의 기본 지난주는 일주일 내내 무언가 시큰둥한 한주였다. 의욕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독서, 자조, 성장 모임 등에서도 그저 그런 느낌으로 지낸 것 같다. 그러던 중 AA 모임 뒤풀이에서 내게 대화 상대로서 문제가 있다고 한 분이 있었다. 평소 논리 정연하면서도 절대 타인에 대한 비판을 주의하던 분이라서 나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분과는 매주 만나니 다시 부족하거나 경솔한 상황을 사과하고 오해를 풀면 되는 것이지만, 그분의 지적은 지속적으로 마음 한편에 남아서 요번 주 내내 곱씹게 되었다. 그분은 내게 모임의 참여하는 자세를 새로운 용어로 지적하였다. 그것은 HOW 였다. H(Honesty), O(Open Mindedness), W(Willingness) 의 약자로서 정직, 열린 마음, 의지를 모두 추구하는 모..
조금은 슬픈 대구 여행 오늘도 일요일 새벽 조깅을 하였다. 그후 다른 날처럼 별다방에 가서 블로그를 쓰거나 자료 정리를 하지 않았다. 오늘은 아내와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승용차 뒷좌석에는 케이지에 아기 고양이 '치즈'가 있었다. 오늘은 우리 셋이 여행을 같이 떠났다. 본격 출발에 앞서 아내의 사무실로 가서 몇가지 일을 마무리하였다. 남편은 짐꾼의 역할에 충실해야 집에서 환영받는 법이다. '치즈'는 창고의 통풍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올려놓았는데, 그래도 자꾸 울어서 신경이 쓰였다. 생후 처음으로 집을 나왔으니 불편한가 보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바로 출발하여 고속도로 접어드니 차도 씽씽 달리고 날씨도 쾌청하여 기분이 좋아졌다. 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미 한참 유명해진 소떡소떡과 달콤하고 시원한 음료까지 마시니, 모처럼의 ..
내 인생의 '원씽' -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구세희), 비즈니스 북스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다음처럼 이해했다. '나만의 단하나(큰그림)'를 찾아라 그리고 그것에 맞춰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나만의 단하나(작은초점)을 제일 우선적으로 매일 실행하라'라는 것이다. 책 제목처럼 단순하고 명료한 논리였다. 단순한 만큼 강력하지만 현실의 복잡성에 대해 각자 이해하면서 별도의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되는 해답이 정해진다. (중략) 남다른 삶을 꿈꾼다면 인생을 살아갈 남다른 방식을 찾는 것이 곧 해답이다. (중략)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나는 최근..
새끼 고양이를 분양합니다. (2마리 남았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 이름은 '민영'이다. '민영'은 작년까지 큰딸 이름이었는데, 올해 이름을 윤*로 개명하고 난 후 고양이를 입양하고 이름을 짓는 과정 중에 큰딸이 강력하게 민영이로 주장했고, 둘째 딸이 적극 동조하고, 아내는 아이들이 좋다면 어떤 이름이든 좋다고 해서 별수 없이 고양이 이름은 '민영'이로 정해졌다. 민영이는 코숏계열이고, 유기묘이고, 성묘이며, 이젠 어미 고양이다. 지난 3월 18일 부천에서 입양하였고, 4월 21일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처음에는 새끼 고양이라고 둘째 딸이 이야기해줘서 데리러 갔었는데, 한 달이 넘자 6마리로 늘어났다. 기존의 가족수는 4명이었는데, 고양이들에게 점령당해 버렸다. 처음 민영이를 입양할때 새끼 유기묘라고 알고 갔더니 덩치가 많이 컸다. 안아보니 순하기는 한..
내가 사랑한 술, 놓쳐버린 삶 나는 지난해 7월 7일부터 금주를 시작해서 오늘까지 300일 넘게 금주를 하고 있다. 1986년부터 33년간 즐겨 마신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비공식으로는 48년 전 막걸리 3잔을 마시고 최초 술주정 이후 어른들이 술을 조금씩 마시곤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대학 신입생 환영회 날 집에 실려온 이후부터라고 봐야 할 것이다.) 금주를 하고 난 이후에는 개인 취미 시간이 늘어났고, 술 모임 대신 다른 모임을 좀 더 많이 찾아다니고 있으며, 가족들과 이야기 시간이 늘어났다. 이것이 금주 이후의 생활이다. 술을 끊고 나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몇 가지 말을 들었다. 첫 번째는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잘했어 줄여야지" 그렇게 2~3개월이 지나자 다시 묻기 시작했다. "혹시 몸이 아파? 술 먹고 사고 쳤어?" 등등의 이..
나의 죽방전설 당구 프로리그가 6월 시작한다고 한다. 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구 동호인은 1천2백만 명으로 당구용품 80% 정도를 소모한다고 하니 절대적인 위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당구장의 모습은 과거와 많이 다르다. 제일 크게 바뀐 것은 2018년 당구장 금연이라고 생각된다. 당구장에서의 금연으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골초 아저씨들도 그럭저럭 적응을 하는 것 같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담배연기로 인해 자주 목감기에 걸리던 나로서는 대환영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당구장에서 음주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실제 주류 판매 단속도 했지만 실제 근절은 좀 힘들었다. 나도 금연으로 담배는 피우지 않았지만,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당구장에서 식사를 하거나, 술도 마시며 즐긴 경우도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