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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독서

과연 비트코인은 대세가 될까

넥스트 파이낸스 - 이용재 외 

한 달 전에 비트코인 만원 어치를 샀다. 0.00017 코인을 갖게 되었다. 같은 날 이더리움도 0.0046 코인 샀다. 그리고 3/1일 디파이 투자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일단 강연에 따라서 알지도 못하는 사이트에 돈(코인)을 송금하여 투자를 했다.

강연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정석대로 진행했던 투자처에서는 20~30일이 지난 지금 7~10% 수준의 수익이 나고 있다. 중간에 삑사리를 내서 송금 실수로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현재는 수수료를 떼기 전의 투자금액 수준이다. 좀 한심한 듯...

내가 왜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을까? 두 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고수익 때문이다. 성장판 모임의 몇몇 분들의 고수익 성공사례들을 들었기 때문이다. 용돈 벌기에서 연봉 수준의 수익까지 다양했다. 따라 하면서 보수적으로 진행해도 시중 금리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투자금액이 적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고수익이지만 투자금액이 일반적으로 억대를 넘는다. 증권은 알지도 못하지만, 선수들도 많고, 투자금액도 마찬가지로 백만 원 이상의 투자가 일반적이다. 아내와 같이 모은 돈을 투자하기 부담이 된다. 결국 내 비상금만으로 해야 한다.

비트코인과 디파이에 투자를 하면서 예상수익이 기대되고 있지만, 향후의 전망은 예측하지 못한다. 단기적 흐름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장기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단기 투자의 성격은 아니니까.

성장판의 신정철 작가님이 권장한 책이 바로 <넥스트 파이낸스>다. 대표적을 추천한 책들이 모두 10권(8+2)이지만 (mindwatching.kr/506) 이 책의 이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급히 주문해서 읽는데 알고 보니 전에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다.

이 책과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이 <화폐혁명>이다.  화폐의 역사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금본위에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부분까지 읽고 있다. 스페인의 금화부터 유태인들의 금융거래 능력에 따라 네덜란드로 주도권이 넘어갔다고 한다. 

결국 유태인들의 이동 경로에 따라 금융과 국제무역의 주도권은 스페인 -> 네덜란드 -> (영국) -> 미국으로 넘어갔다. 이제는 미국 내의 기존 유태인 계열 금융회사에서 새로운 유태인 기술기업의 비트코인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유는 통화의 인위적 팽창으로 인해 전체 화폐의 신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것은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권력층의 잘못된 판단으로 반복되고 있다. <넥스트 파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이 왜 탄생하고 혁명적인가를 잘 설명해준다. 

P018
비트코인의 작동 엔진인 블록체인은 정보의 공유를 극대화해 오히려 정보의 위. 변조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 모든 원장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은 동시에 모두의 증인이 된다. 서로를 신뢰할 필요도, 주어진 정보를 의심할 필요도 없다. 이로써 인류는 특정 상대방을 신뢰하기 위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과 사회적 부조리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마주했다.

제삼자의 보증이 필요 없는 블록체인 암호화폐는 기존의 국가, 금융권 등의 지배층에 치명적이다. 화폐시장의 조정(조작?)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화폐 거래를 추적하고, 세금까지 부과해야 하는 모든 나라에서 이것을 좋아할 리가 없다. 그러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현재 법정화폐나 기축통화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P055
특히 금융 인프라가 열악하고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서 비트코인은 환 헤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하며 금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키프로스 사태, 그렉시트 브렉시트, 미. 중 전쟁 등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써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심하여 기축화폐로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한다. 물론 다른 대체 코인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이다. 갈길이 멀다.

P167
그러나 단기 가격 변동성이 주식의 몇 배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다르다. 심지어 전체 비트코인 상승률의 50퍼센트에 달하는 큰 상승폭이 2~3주 만에 달성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재진입 타이밍이 조금만 늦어도 막대한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와 같은 단기 가격 변동으로 수익을 계속 내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암호 자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상승했지만, 오늘 아침에 단톡방에 공유된 내용은 미국 감독당국의 조사 가능성 기사이다.  (www.blockmedia.co.kr/archives/172779). 여전히 불안하고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이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믿는 사람만이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 누군가 이야기 한 것처럼 "믿음의 크기가 수익의 크기다"라고 한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