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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독서

자신의 환경을 바꾸려는 의지

사람이 바뀌는 데는 의지와 환경 모두 중요한데, 실제로 환경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환경은 제한되어 있는데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나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 벤저민 하디 (김미정 역) 이란 책은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세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지내다가 20살에 고향을 떠나 2년간 다른 생활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와 보니 자신은 변했는데 고향의 친구들과 친척들은 그대로 인 것에 충격을 받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자기 계발을 하던 중 결혼 후 불행한 환경에 있던 3자녀의 입양 및 후원으로 좀 더 강한 결단을 하게 되고 좀 더 비약적인 변화를 겪게 되면서 이른바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연구결과에 대해 책을 쓴 것입니다. 원제는 'WILLPOWER DOESN'T WORK'인데 역시 한국 환경에 맞춰 한국판 제목이 좀 다르게 나왔네요. 이 책의 요약은 서문에 나와 있는 듯합니다. 결론부터 보고 맘에 들면 계속 책을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편하지만 나중에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한두 개는 좋은 걸로 건지겠죠?

성장하고 싶다면 지속적으로 환경을 바꾸고, 그것을 반복해야 한다.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라. 경험을 통해서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든 변화하기를 멈추지 마라. (중략) 당신의 환경을 바꿀 때 당신이 바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위해 환경을 바꿔준다면 적응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다. 반대로 능동적으로 환경을 바꾸기로 결정한다면 적응 가능성은 확실히 높아질 것이다. (P11)

이 책이 좋은 것은 매년 새로운 결심을 하고 작심 100일, 30일 아니 3일도 안되어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이유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의지력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요. 그 배경에는 몇 가지 근거와 주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환경으로 형성된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새로운 환경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있다 - 스키너 (P19)

인간은 환경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평소 우리가 보여주는 모습과 역량이 다른 상황에서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P20)

널리 인용되고 있는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라는, 작가이자 강연가인 짐 론의 말을 확인시켜준 연구도 있다. 우리는 그 다섯 사람 각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또 다른 다섯 사람의 평균이기도 하다. 당신 친구의 친구들이 살이 찐다면 당신의 체중이 건강을 해칠 정도로 증가할 확률 역시 급증한다. (P23)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빛삭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60727/486616/210097/423092825/7c1ac9775a91d72e24c56759a0f415c5.jpg)

그러면서 저자는 이를 주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가 새벽달리기를 하고 난 후 뿌듯한 앞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운동 후 샤워 마지막에 찬물로 몸을 1분 정도 뿌려주면 잠깐의 고통을 느끼지만, 이후의 알 수 없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끼며 몇몇 새벽 운동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로 생각했었는데, 책에서 인용을 하여 조금 강하게 공감을 했었습니다. 내가 변화를 줄 수 있는 환경과 동작은 철저하게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것이 나를 꽤 많이 바꿔준다는 것이죠.   

"사회심리학자들은 한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대체로 우리가 처한 상황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상황은 누가 만드는가? 우리는 의도적으로 우리가 속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으며... 변화의 가능성을 믿는다" - 심리학자 엘렌 랭어 (P30)

예를 들어 몇 초간 박수를 치고 잠시 달리기를 한 후에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라. 어떤 일이든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데이트를 청하라 결과에 상관없이 스스로에 대해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심리 변화는 당신에게 변화를 가져온다.   

 

역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빛삭하겠습니다. (출처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3F5E335A28AADA18)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구체적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며 우리에게 좋은 팁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의지력은 한계가 있으니 환경을 바꾸되 강력하게 바꾸고, 의지력이나 지속력은 한계가 있으니 충분히 쉬게 해 줘라 인데요. 휴식의 중요성은 평소에 알고는 있었지만 조급증 때문에 실천을 잘하지 못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운동 후 제대로 회복하지 않고 다시 훈련을 하여 근육이 피로하고 적극적인 훈련을 못 한 적이 많은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라는 의무감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하여 깊이 있는 체득과 학습이 안 되는 요즘의 나를 반성하게 됩니다. 

무슨 일에서든 최고가 되려면 치열한 노력을 요구하는 환경과 편히 쉴수 있는 회복의 환경을 계속 오가야 한다. 그리고 두 환경이 제공하는 상황에 완전히 몰두해야 한다. (중략) 그리고 언제나 힘을 쓴 시간보다 회복시간을 길게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68~69)

삶과 목표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가지려면 정기정으로 자신을 리셋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평소 일정에 의도적으로 완전한 휴식과 재충전, 리셋의 시간을 넣는다. (P79)

출처 : https://pds.joins.com/news/component/newsis/201705/29/NISI20160815_0012056138_web.jpg (문제시 빛삭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침루틴을 만들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요사이 꽤 공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아침 20~30분 이상 혼자만의 감사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인데요. 이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 때 자신의 감정을 마무리하며 좀 더 객관적인 자세로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실제 생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기록으로 남아야 정리가 되고 나중이라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보다는 아무래도 아침이 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을 갖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충분한 휴식이 되었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지만요. 

명상과 기도는 일기 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명상과 기도, 심상 기법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글로 써야만 비로소 통찰을 얻고 목표가 명료해지며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통찰, 계획, 목표는 떠오르는 대로 적어야 한다. 매일 기록해야 한다. 일기 쓰기는 다른 활동들의 효과를 열 배, 백 배 높여준다. 일기 쓰기를 병행하지 않는 다면 몇상, 심상 기법, 기도의 효과는 훨씬 떨어진다.  (P93)

개인적으로 몇가지 얻은 내용도 있습니다. 711년 이슬람 군대의 장수 타리끄 이븐 지야드가 육지 상륙 후 함선을 불태우도록 명령하며 내린 명령 '우리는 알라의 뜻을 전하러 왔다. 승리하거나 순교하거나'이 그것이다. 마음먹었으면 바로 실행하고, 주위에 공개적으로 알리고, 되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로서는 환경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의구심이 드는 것은 환경이라는 것은 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고 주위의 조직과 가족과 친구들에 의해서 형성이 되는데 그것을 나 혼자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고, 이해충돌도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역시 의지력과 현명한 합의점이 필요할 것인데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재빨리 적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이 글을 쓰는 것인데요. 일요일 오전에는 아내에게 살포시 자유시간을 허락해달라는 메세지를 보내서 이렇게 스벅에 와서 비싼 커피를 마시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요일은 되도록 운동도 하지 않고, 독서도 하지 않고, 휴식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 운동을 할 경우는 몸이 근질근질할 정도 거나, 독서를 할 경우는 가볍게 침대에 누워 가벼운 시집, 소설 등을 중심으로 읽는다입니다. 무엇보다 낮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아주 맘에 드는 결정입니다. 즐거운 일요일 오전 만세..

이것도 문제가 되나요? 역시 문제되면 빛삭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