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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독서

강력한 독서모임이 좋은 점

오늘은 양재나비 독서모임에 참석했다. 매주 토요일 6시 40분에 독서토론을 하는 모임이다. 벌써 10년째 지속되는 모임이고, 나는 주 40시간 근무정책이 시행되고 난 뒤, 약 2018년부터 참석했다. 

양재나비 독서모임은 일년중 설날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50회를 만난다. 즉 한 번도 빠지지 않는다면, 매 월 4권 이상, 일 년에 50권의 책을 읽게 된다. 보통 사람의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두세 달 전부터 슬럼프인지, 운동도 건너뛰고, 체중 관리도 안되고, 책도 읽는 양이 줄었고, 독서메모도 거의 없다. 100일이면 힘든 습관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거꾸로 가고 있다. 일상 루틴의 기본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안된다.

언젠가 좋아지겠지 하고 겨우겨우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가, 오늘 양재나비 독서모임에서 강력한 한 방을 맞았다. 역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야 자극과 원동력을 얻고, 방법과 힌트까지 얻게 된다.

오늘 BES(Butterfly Effect Speech)를 해주신 이진범 선배님이 발표한 내용은 월리스 와틀스의 작품 <결국 당신은 바뀔 것이다>에 관한 것이었다. 결론은 힘을 엄청 받게 되었다.

이 책은 약 100년 전에 쓰여진 책이기에, 글의 주장이 현재에는 사실과 다른 것도 있고, 기독교적 생각도 나의 개인적 견해에는 맞지 않았다. 몇 년 전에 보았던 전직 대통령의 발언과도 비슷했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1, 2, 3 장중에서 2장의 건강에 관한 부분은 내게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었다. '배고플때 먹어라.' '천천히 음식 맛을 음미해라'  '배불리 먹지마라' 등 3개월동안 체중이 5킬로 증가했으니 귀에 쏙 들어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 맘에 들지 않았고, 독서모임에서도 내 의견을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공감도 했지만, 반대로 생각하신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젊은 이진범 선배님의 발표를 들었다.

간절히 원하는 것과 그것을 바로 실천한다는 것,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이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피라미드 판매조직에서 많이 강조하는 논리이기에, 심한 의심을 했었다. 

그런데 이진범 선배님은 24년도 이루고 싶은 것을 30초 이내에 뽑아내라 하고, 다시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하더니, 이미 이루어진 상태를 적어보라고 했다. 아주 짧았던 5분이지만 무언가 결심하게 하고, 실행방법까지 정리되었다.

자기계발의 단기적 중요사항은 내부변혁이고, 장기적 핵심은 환경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상 루틴이 흔들리고 있을때, 독서모임을 통해서 자극을 받고, 좋은 선배님들에게 가르침을 받을수 있었다.

매일 글쓰기는 이렇게 갑자기 시작했지만, 지속하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계기를 주신 이진범 선배님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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